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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7000개 사연 중 선정된 K-찐팬 32개 팀, 한국 온다총 185개국 사연 77,224건이 접수되어 한국을 사랑하는 전 세계 ‘진짜 팬’ 32개 팀, 50명 내외를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에 초청해 케이-컬처와 한국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 문체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202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코리아 인바이트유(KOREA invites U)’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케이팝과 드라마, 스포츠, 한국어, 전통문화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을 좋아하거나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해외 거주 외국인을 한국에 4박 5일 일정으로 초청하는 행사이다. 참가자는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의 추천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참가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19일까지 사연을 응모한 결과, 총 185개국 사연 77,224건이 접수되었다. 총 4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태권도에 푹 빠져 개인적인 시련을 극복한 사연, 케이-드라마와 문화, 역사, 언어에 두루 관심이 높아 늦깎이로 한국학과 대학생이 된 사연 등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방한을 희망하는 사연자들을 초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20일에 입국한 참가자들은 5월 21일부터 한국관광을 시작한다. 21일에는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울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삼청각에서 열리는 교류회와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환영 행사에서는 한국 여행지를 소개하고 전통문화, 지역, 음악 등 한국과 관련된 재미있는 퀴즈를 풀며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아간다. 케이-컬처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케이팝에 대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서울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케이팝 댄스 강습을 진행하고 교촌필방에서 한국 치맥도 맛본다. 22일과 23일에는 참가자들의 선호와 특성을 반영해 5개 그룹으로 나누어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을 서울과 부산, 전주에서 케이-컬처와 웰니스, 지역 여행 등 한국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긴다. 특히 이번 행사의 모든 일정은 방송프로그램으로 특별 제작돼 케이비에스(KBS) 월드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케이팝과 드라마, 스포츠, 전통문화, 한국어에 대한 관심 등 다양한 주제와 사연을 가지고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의 문화와 관광을 직접 체험해보고, 앞으로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전했다. "문체부는 ‘한국방문의 해’ 2년 차를 맞이해 6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 10월 ‘한류관광 페스티벌’ 등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는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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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셰필드에서 '한국의 날' 축제, 케이팝 국악 등영국 셰필드 지역에서 케이팝과 태권도, 국악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졌다.주영한국문화원은 지난 1일(현지시각) '셰필드 한국의 날' 축제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셰필드 옥타곤 센터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태권도 시범 ▲케이팝 댄스 경연 ▲한국어 영상대회 시상식 ▲신라앙상블의 국악 공연 ▲전통놀이 ▲한복체험 ▲한식체험 ▲서예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행사는 2018년 처음으로 실시돼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더 신나게'라는 주제로 셰필드대 학생을 비롯한 영국 중부 지역 주민 약 400명이 참석했다.주영문화원이 셰필드대 한국동아리 회원들, 한국학과 조숙연 교수 등으로 구성된 축제 준비팀과 축제를 공동 기획했다. 셰필드대는 1979년부터 한국어와 한국학 과목을 개설해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한국학 자료실을 개관하기도 했다.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셰필드 한국의 날은 영국 대학을 중심으로 펼치는 축제로, 더욱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며 "한국학 연구가 케이팝으로 이어져 영국사회에 미래로 가는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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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잔 K-culture경연대회 성료, 아리랑과 부채춤 인기지난 27일(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 있는 국립종합대학인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 교수) 주최로, 2024년 카잔 K-culture 경연대회가 '민족우호의 집'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민족우호의집’은 러시아 연방이 각 민족의 전통문화와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주요 도시에 건축하여 민족문화를 유지 및 진흥을 지키는 장소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33개팀이 신청을 하여, 최종 예심에서 선정된 카잔, 모스크바, 첼랴빈스크, 나베르즈늬예첼늬, 체복사리 등에서 참가한 20팀 경연자들이 한국전통무용, 한국전통민요, K-pop, K-pop 커버댄스 부분에 개인 및 팀으로 총 20개 팀이 참가해서 뜨거운 결선을 치루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불려진 노래와 춤은 ‘아리랑’, ‘워너비–있지’, ‘아이유-라일락’, 트와이스-'One spark', ‘ICHILLIN-La Luna’, ‘Billie-링 마이 벨’, ‘INTRO +TXT-LOSER-LOVER’, ‘Xg-Tippy toes’, ‘Le Sserafim-fearless’, ‘P1Harmony–Scared’, ‘P1harmony-doom du doom’, ‘IVE-ELEVEN, Lee Hi- ‘Breath’, ‘픽시 – 알려주세요’, ‘스트레이 키즈-라라라라’, ‘체셔(원작가-ITZY)’, ‘한국. 역사와 봄’, ‘-슈퍼 레이디, ‘지수–flower’와 한국전통무용 '손수건'이 펼쳐졌다. 특히 한국의 (사)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 명창과, 신자유 가수가 영상을 통한 특별공연을 해주어 큰 갈채를 받았다. 남은혜 명창은 한국의 국악과 아리랑을 러시아 카잔인들에게 지도하고 널리 알려오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한국국악을 교육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카잔연방대학 한국어 전공 학생 연수, 카잔연방대학교 국제한국학학술대회, 카잔 K-culture대회에서 공주아리랑과 본조아리랑을 특별공연으로 선사하는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남명창은 "한민족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을 러시아 동포사회와 러시아인들에게도 널리 알리는 기회인 만큼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어 "특히나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카잔대학교에서 매년 개최되는 한국학과 국악을 알리는 무대가 다시 재개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행사의 심사는 심사위원장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 김영숙 연구원, 카잔연방대 가이눌리나 랴일랴 교수, 카잔 고려인협회 김루돌프 회장, 사회복지법인 유비이스 리시나 율리야 회장이 담당했다. 1등을 수상한 LALUNA는 "저희는 꽤 오랫동안 행사를 준비해왔습니다. ‘ICHILLIN-La Luna’ 커버 댄스를 매일 연습하고 연습했습니다. 우리의 길은 길고 험난했습니다. 중간에 참가자들이 바뀌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는 꼭 이 곡을 '한국문화의 날'에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모두 우승을 바랐지만 실제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참가할 겁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참가자 중에는 카잔에서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는 18번학교의 5학년 32명이 단체로 출연하여,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에서 아리랑을 선사하여 동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참가팀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별 지도자상을 받은 카잔 18학교 5A반의 담임 교사인 ‘스마기나 이네사 발레리야노브나’는 "2023년 9월 학기에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님으로 부터 한국어를 공부하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학부모들은 모두 만장일치로 한국어를 배우기로 동의했습니다. 한 해 동안 우리는 한국의 한국어, 역사, 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도 축제를 열었는데, 학교 행정부에서 한국을 보여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민속예술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한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 전통 부채춤과 K-pop을 결합하고, 공연의 휘날레는 명곡 '아리랑'이었습니다. 모든 준비는 리허설과 소품 제작에 도움을 주신 부모님들의 덕분에 이루어졌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카잔 지역에는 2016년 9월 학기를 시작으로 현재 5학년부터 9학년(초중등학교)까지 제2외국어로 15개 학교가 한국어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이 학생중 일부가 대학에서 한국어 전공으로 입학하고 있다. 수상팀에는 카잔연방대 총장명의의 상장과 부상이 시상되었다. 1등 수상팀에게는 45,000루블, 2등 25,000루블, 3등 20,000루블이 상금으로 지급되었다. 특별상 수상팀에게는 오리온 초코파이 1상자가 수여되었다. 한편 수상식에 이어서 경연 참가자와 전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경품권 추첨행사에서 한국산 화장품 세트 3개와 벽시계 20개를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행사를 위해 대한민국 교육부,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한민국교육신문. CIS한국교육문화학교협의회, 모스크바 겨레일보, 모스크바 라닉스 등이 후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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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장에 유영대 전 국악방송 사장 내정전북특별자치도가 도립국악원장에 유영대(68) 전 국악방송 사장을 내정했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개방형 직위의 도립국악원장 채용 공모 합격자로 유영대 전 사장을 공고했다.남원 출신의 유영대 신임 도립국악원장 내정자는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한국학과 교수를 지낸 국문학자면서 국악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국립중앙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판소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유 내정자는 2021년 9월부터 1년간 국악방송 사장을 지냈다.전북도는 신원조사 등을 거쳐 3월 초에 유 내정자를 도립국악원장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도는 재공모 공고를 내는 진통 끝에 두 달여 만에 신임 원장 임용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지난해 12월 채용 절차에 들어갔던 도는 유명 국악인과 지역 방송사 PD 출신을 두고 저울질하던 끝에 '합격자 없음'으로 처리했다.이어 지난달 15일 재공모 공고를 내고, 서류전형을 통과한 응시자 12명을 대상으로 면접시험 등 적격성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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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학생들이 바라보는 한국 문화의 영향력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과 주홍콩한국문화원은 홍콩대 한국학과와 협력하여 홍콩 현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2022년부터 홍콩에서 코리아 포럼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도 10.21일(토) 홍콩대에서 제2회 코리아 포럼(2023년 Korea Forum for Hong Kong Young Leaders) 발표대회를 개최하였다. 코리아 포럼은 현지 중고학생들이 2~4명의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뤄 한국 경제, 문화, 사회, 역사, 관광, 문화콘텐츠 등 한국 관련 다양한 관심 분야를 리서치 하고 그 내용을 발표하는 대회이다. 올해 진출한 팀들은 ▲케이팝이 한국 경제와 문화 전파에 미친 영향 ▲K-드라마가 한국 관광에 미친 영향 ▲한국 교육이 한국 경제 발전에 미친 영향 등 다양한 분야를 발표하였다. 발표대회 결과, 케이팝이 한국 경제와 문화 전파에 미친 영향(How K-pop retrieves the economy in South Korea and spreads its culture)을 발표한 St. Paul’s Secondary School 학생들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St. Paul’s Secondary School 학생들은 미니 서베이(228명 참여)를 통해 ▲어떤 국가의 음식을 좋아하는지(일식-한식-중식 순) ▲한국음식 중 좋아하는 음식은 뭔지(김치-떡볶이-삼겹살) ▲다른 음악에 비해 한국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고 싶은지(긍정 59.6%) ▲다른 나라 음악에 비해 한국음악을 자주 듣는 편인지(긍정 49.1%) ▲K-Pop 기념품을 가지고 있는지(긍정 62.3%) ▲K-Pop으로 인해 한국어를 배우고 싶는지(긍정 61.4%) ▲한국 패션이 매력적인지(긍정 57.0%) 등을 질문하고 K-pop이 홍콩 사회에 현재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홍콩대학교 한국학과 폴차 학장은 총평을 통해서 "홍콩 중고등학생들이 K-POP, K-드라마, K-Beauty 등 한국 관련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깊은 이해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한국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미래에 한국과 홍콩을 잇는 중요한 사람들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코리아 포럼 대상을 수상한 팀 맴버 헤일리(Wu Ruo Xi Hailey)는 좋아하는 K-Pop을 공부하고 발표하면서, 한국의 K-Pop이 이렇게 큰 영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다른 또래 친구들의 발표를 통해서 한국에 대해 몰랐던 분야를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며,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문화원 이영호 원장은 2025년부터 홍콩 대입시험에 한국어가 편입된다며, 홍콩의 미래세대들이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한국 문화행사에 참여하며 나아가 한국과 홍콩을 이어줄 중요한 미래의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홍콩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활동을 기획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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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 울려 퍼지는 K-국악의 새로운 가능성해외문화홍보원(KOCIS)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오는 9월 8일(금)부터 30일(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전역에서 "2023 한국문화제”를 개최한다. K-국악 ‘정악에서 민속악까지’를 주제로 한국 전통문화 예술의 시작에서부터 현재까지를 소개하는 대축제로서, 한국 궁중음악의 정수 "종묘제례악”, K-국악의 대표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한국음악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및 심포지엄”, 한국 전통 음악의 서사를 소개할 "영화 상영”, 한국 사찰 제례음식의 향연 "한식행사” 등 한국문화의 총체를 깊이있게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국립국악원 단원 70여명이 참여하는 "종묘제례악”은 오페라 전문극장 에르켈 극장에서 열린다. 본 공연의 중간 해설을 위해 전 주한헝가리 대사이자 현 헝가리 까롤리 대학 한국학 교수인 처마 모세(Csoma Mozes) 박사가 참여해 관객들에게 작품의 우수성을 알린다. 또한, 당일 공연 전 로비에서는 종묘제례악 의상을 입은 현지인들이 관객들과 함께하며, 한켠에서는 한국악기 시연 등 한국문화체험 이벤트가 진행되어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공연 외 한국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희문, 블랙스트링, 박지하가 펼치는 "한국음악제” 이희문, 블랙스트링, 박지하가 펼쳐 보이는 한국음악제는 음악전문극장 헝가리 음악의 집에서 열린다. 특히, 두 번의 공연 중 첫 날 치러지는 공연에서는 블랙스트링과 이희문 공연 사이 인터미션 기간동안에 한국 음식을 시음하고, 악기를 체험하는 한국문화체험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한국과 헝가리의 전통음악을 주제로 펼치는 워크숍과 심포지엄 헝가리국립민속원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은 ‘한국과 헝가리의 전통음악’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헝가리 패널로는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코다이 아카데미의 아르파드 토트(Arpad Toth) 교수와 콘코이 쳉게(Konkoly Csenge)가, 한국 패널로는 국립남도국악원과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팀이 참여한다. 또한, 8일(금)부터 13일(수)까지 한국문화원에서는 남도국악원 단원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이, 20일(수) 엘테 대학교에서는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립국악원장의 특강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한식행사 사찰음식의 명장 정관스님이 한국문화제에서 사찰음식 강의와 발우공양 행사를 진행한다. 사찰음식 강의는 현지 셰프와 조리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오후 마스터 클래스는 문화원 유투브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단순히 식사하는 행위를 넘어 정진의 의미를 담고 있는 발우공양은 문화원 인근 허리스 파크(Haris Park)에서 열리며, 발우공양 후 전 참가자가 함께하는 걷기 명상도 진행된다. 문화원장은 "한국 드라마 대장금에서부터 시작된 헝가리 한류의 흐름은 문화원 개원 이래 수많은 한국 문화예술인들과 한국 컨텐츠의 소개를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 본 축제를 통해, 깊이있게 한국 국악의 다양한 세계로 현지 관객들을 안내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본 문화제의 지향점을 밝혔다. 2023 한국문화제 일정 _종묘제례악; 2023. 9. 21(목), 에르켈 극장 _한국음악제; 2023. 9. 13(수)/17(일), 헝가리 음악의 집 _워크숍/심포지엄; 2023. 9. 8(금)-14(목), 한국문화원 및 헝가리 국립민속원 _전통음악영화상영; 2023. 9. 15(금)/22(금), 한국문화원 _한식행사: 2023. 9. 25(월)/28(목)/30(토). 한국문화원 및 허리스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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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한국문화원, '한국음악제'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김장호)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오는 9월 8일(금)부터 30일(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전역에서 "2023 한국문화제”를 개최한다. K-국악 ‘정악에서 민속악까지’를 주제로 한국 전통문화 예술의 시작에서부터 현재까지를 소개하는 대축제로서, 한국 궁중음악의 정수 "종묘제례악”, K-국악의 대표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한국음악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및 심포지엄”, 한국 전통 음악의 서사를 소개할 "영화 상영”, 한국 사찰 제례음식의 향연 "한식행사” 등 한국문화의 총체를 깊이있게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국립국악원 단원 70여명이 참여하는 "종묘제례악”은 오페라 전문극장 에르켈 극장에서 열린다. 본 공연의 중간 해설을 위해 전 주한헝가리 대사이자 현 헝가리 까롤리 대학 한국학 교수인 처마 모세(Csoma Mozes) 박사가 참여해 관객들에게 작품의 우수성을 알린다. 또한, 당일 공연 전 로비에서는 종묘제례악 의상을 입은 현지인들이 관객들과 함께하며, 한켠에서는 한국악기 시연 등 한국문화체험 이벤트가 진행되어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공연 외 한국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희문, 블랙스트링, 박지하가 펼치는 "한국음악제” 이희문, 블랙스트링, 박지하가 펼쳐 보이는 한국음악제는 음악전문극장 헝가리 음악의 집에서 열린다. 특히, 두 번의 공연 중 첫 날 치러지는 공연에서는 블랙스트링과 이희문 공연 사이 인터미션 기간동안에 한국 음식을 시음하고, 악기를 체험하는 한국문화체험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한국과 헝가리의 전통음악을 주제로 펼치는 워크숍과 심포지엄 헝가리국립민속원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은 ‘한국과 헝가리의 전통음악’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헝가리 패널로는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코다이 아카데미의 아르파드 토트(Arpad Toth) 교수와 콘코이 쳉게(Konkoly Csenge)가, 한국 패널로는 국립남도국악원과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팀이 참여한다. 또한, 8일(금)부터 13일(수)까지 한국문화원에서는 남도국악원 단원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이, 20일(수) 엘테 대학교에서는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립국악원장의 특강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한식행사 사찰음식의 명장 정관스님이 한국문화제에서 사찰음식 강의와 발우공양 행사를 진행한다. 사찰음식 강의는 현지 셰프와 조리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오후 마스터 클래스는 문화원 유투브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단순히 식사하는 행위를 넘어 정진의 의미를 담고 있는 발우공양은 문화원 인근 허리스 파크(Haris Park)에서 열리며, 발우공양 후 전 참가자가 함께하는 걷기 명상도 진행된다. 문화원장은 "한국 드라마 대장금에서부터 시작된 헝가리 한류의 흐름은 문화원 개원 이래 수많은 한국 문화예술인들과 한국 컨텐츠의 소개를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 본 축제를 통해, 깊이있게 한국 국악의 다양한 세계로 현지 관객들을 안내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본 문화제의 지향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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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 울려 퍼지는 K-국악의 새로운 가능성해외문화홍보원(KOCIS)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오는 9월 8일(금)부터 30일(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전역에서 "2023 한국문화제”를 개최한다. K-국악 ‘정악에서 민속악까지’를 주제로 한국 전통문화 예술의 시작에서부터 현재까지를 소개하는 대축제로서, 한국 궁중음악의 정수 "종묘제례악”, K-국악의 대표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한국음악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및 심포지엄”, 한국 전통 음악의 서사를 소개할 "영화 상영”, 한국 사찰 제례음식의 향연 "한식행사” 등 한국문화의 총체를 깊이있게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국립국악원 단원 70여명이 참여하는 "종묘제례악”은 오페라 전문극장 에르켈 극장에서 열린다. 본 공연의 중간 해설을 위해 전 주한헝가리 대사이자 현 헝가리 까롤리 대학 한국학 교수인 처마 모세(Csoma Mozes) 박사가 참여해 관객들에게 작품의 우수성을 알린다. 또한, 당일 공연 전 로비에서는 종묘제례악 의상을 입은 현지인들이 관객들과 함께하며, 한켠에서는 한국악기 시연 등 한국문화체험 이벤트가 진행되어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공연 외 한국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희문, 블랙스트링, 박지하가 펼치는 "한국음악제” 이희문, 블랙스트링, 박지하가 펼쳐 보이는 한국음악제는 음악전문극장 헝가리 음악의 집에서 열린다. 특히, 두 번의 공연 중 첫 날 치러지는 공연에서는 블랙스트링과 이희문 공연 사이 인터미션 기간동안에 한국 음식을 시음하고, 악기를 체험하는 한국문화체험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한국과 헝가리의 전통음악을 주제로 펼치는 워크숍과 심포지엄 헝가리국립민속원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은 ‘한국과 헝가리의 전통음악’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헝가리 패널로는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코다이 아카데미의 아르파드 토트(Arpad Toth) 교수와 콘코이 쳉게(Konkoly Csenge)가, 한국 패널로는 국립남도국악원과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팀이 참여한다. 또한, 8일(금)부터 13일(수)까지 한국문화원에서는 남도국악원 단원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이, 20일(수) 엘테 대학교에서는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립국악원장의 특강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한식행사 사찰음식의 명장 정관스님이 한국문화제에서 사찰음식 강의와 발우공양 행사를 진행한다. 사찰음식 강의는 현지 셰프와 조리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오후 마스터 클래스는 문화원 유투브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단순히 식사하는 행위를 넘어 정진의 의미를 담고 있는 발우공양은 문화원 인근 허리스 파크(Haris Park)에서 열리며, 발우공양 후 전 참가자가 함께하는 걷기 명상도 진행된다. 문화원장은 "한국 드라마 대장금에서부터 시작된 헝가리 한류의 흐름은 문화원 개원 이래 수많은 한국 문화예술인들과 한국 컨텐츠의 소개를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 본 축제를 통해, 깊이있게 한국 국악의 다양한 세계로 현지 관객들을 안내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본 문화제의 지향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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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에서 한국전통춤을 펼치는 정수경입니다미국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김묘선 선생님 제자 정수경입니다. 현재 저는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전수자이고, 버지니아주 페어펙스 카운티 소속 선생님으로 센터빌 고등학교와 첸틀리 고등학교에서 한국학과 수업에서 한국무용과 모듬북 사물놀이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1일 웨스트우드 컨트리클럽에서 DAV (Democratic Asian Americans of Virginia) 주최한 아태계 문화예술의 달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선보였습니다. 이 행사에는 Fairfax 정치인, Congressman/Woman, 상원, 하원 의원님들이 참석 하셔서 '아시안태평양 문화유산 축제'를 축하하는 행사였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전경숙 회장, 임소정 시의원, 문일용님 등도 참석하서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중국의 사자춤을 시작으로 첫 막을 열었습니다. 한국팀 대표로 초대를 받은 '디딤새한국전통예술원' 원장의 '김묘선류 화선무곡' 한국전통 춤과 고등학생 단원들의 모듬북 연주로 참석한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특히 모듬북 연주는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한참 동안 기립박수를 치면서 "원더플"을 외쳐주셨습니다. 미국에서도 한류 열풍이 이제는 최고조라고 봅니다. 코로나 이후 더욱 비대면 행사가 영상으로 제작되어 유튜브를 통해 제작되고 알려지게 되면서 아이티 강국 한국의 위상을 실감하게 됩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미국은 물론 유럽을 접수하면서 한국의 문화가 친숙하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공연에 츨연한 디딤새한국전통예술원 청소년 단원들 모두 주최측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첸틀리하이스쿨 한국어과 교교사 고은영 선생님과 , 사물놀이와 부채춤은 교사로 정수경 디딤새한국전통예술원 대표가 지도하고 있습니다. 수강 학생들이 이번 학기부터 배우기 시작한 '사물놀이', '부채춤',' K-pop댄스' 공연을 하였습니다. 특히 부채춤은 지난 4월 헌든 하이스쿨 인터내셔널 데이에서 공연에서 1등을 한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공연에서 축하무로 이매방류 기원무를 선보였습니다. 디딤새 단원들의 12발 상모 주한결, 버나돌리기 정지훈, 얀드류김, 사자춤 이상혁, 김하은 마지막으로 모둠북을 연주하여 참석하신 많은 분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날 함께 참석하신 ,체틀리하이스쿨 교장선생님. 학교 관계자, 문일용 (전 퍼펙스카우니 교육위원)등 학부모님들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셨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물놀이와 부채춤을 배우기 시작한 첸틀리 하이스쿨 학생들의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더 알차고 재미있게 한국문화예술을 지도하는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직 악기나 의상등의 소품이 부족하지만 하나하나 채워가며 학생들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주변에서도 많은 관심이 후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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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폴란드 한국문화원-세계 책의 날 계기 한국문학의 달 행사 성황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 23일)을 맞이하여 4월 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한 달간 한국문학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출간된 장은진의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김이듬의 ‘히스테리아’ 등 한국문학 번역서 13권을 전시하는 한국문학 전시회(4월 3일~4월 28일)를 시작으로, 한강 작가가 폴란드에서 집필한 것으로 알려진 소설 ‘흰’ 독후감 대회(4월 3일~4월 28일), 국립 바르샤바대학교 한국학과와 협력 진행하는 한국 전통문학 강연회(4월 21일)로 구성되어 주재국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특히 국립 바르샤바대학교 한국학과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한국문학 강연회는 올해로 2회를 맞이하였으며, 문화원은 최근 폴란드에서 출판되는 한국문학 작품 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현지 한국문학에 대한 수요를 감안하여 학교측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연례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70명이 참석한 한국 전통문학 강연회에서는 바르샤바대학교 한국문학 동아리 학생들이 ‘김동리의 무녀도를 통한 고전문학과 한국영화의 상관관계’, ‘김만중의 구운몽을 통한 고전문학에서 나타는 동양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회가 진행되었으며, 객석 참여 토론과 고전문학 퀴즈대회도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바르샤바대학교 동양학부장 표트르 안제이 타라하(Piotr Andrzej Taracha)는 "폴란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언어, 역사, 문학까지 점점 넓어지고 있어 한국학과를 보유한 학교로서 굉장히 자랑스럽다”라며 "주폴란드한국문화원과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길 바란다”며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화원 관계자는 5월 바르샤바 북페어 등 현지 대표 국제도서전, 문학축제에 참가하여 폴란드 독자 및 출판사 대상 한국문학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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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듯 다른 나라’ 헝가리- 駐 한국문화원한류 문화가 전 세계적 호응을 얻고 있는 지금, 한국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때, 각국의 한국문화원은 현지에서 다양한 기획과 활동 등 다각도로 그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악신문에서는 각 국의 한국문화원장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국문화원의 활동과 현지에서 한류가 지속 가능한 전 세계적 문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명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헝가리(Republic of Hungary, 헝가리공화국)는 ‘우리와 닮은 듯, 다른 나라’로 압축하여 말할 수 있다. 중유럽에 위치하고, 크기는 한반도 남한 면적과 비슷하다. 인구의 대부분이 ‘마자르족’(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며, ‘마자르어’라는 민족 고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공통점이 있다. 우선, 언어학적 분류에서 ‘우랄·알타이어’ 어족(語族)에 함께 속하여 비슷한 언어적 특성을 가지며, 역사적으로 주변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와 영토를 지켜온 민족이라는 점이다. 북한과는 1948년 11월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교류를 이어왔으며, 남한과는 1989년 2월 수교 이래, 올해 수교 34주년을 맞는다. 헝가리에는 약 4,500명의(외교부 재외동포현황, 2021)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2012년 수도 부다페스트에 한국문화원이 설립되었으며, 2019년 11월, 현재의 부다페스트 프랑켈레오 거리로 확장, 이전하여 지상 5층 지하3층, 총면적 약 8000㎡로 유럽 최대 규모의 한국문화원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획으로 문화사절 및 한류의 구심점으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중심에 있는 인숙진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장으로부터 현지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원장님, 올해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기획하시는 주요 행사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공연, 전시, 영화, 한식, 한국문화 강좌, 한국문화제, 찾아가는 한국문화원, 어린이 미술교실, 인문학 프로그램, 케이팝(K-pop) 아카데미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업이 있습니다. 주재국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다양한 한국문화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서인데요, 우선 올해 계획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연 몇 가지를 말씀 드리면, 9월 한국문화제 기간에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을 비롯해 한국의 퓨전 국악인들을 초청 민요, 거문고 등 K-국악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헝가리 시어터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4월에는 죄르(Győr, 헝가리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에서 오마이라이프 무용단이, 6월에는 MUT Dance(한국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창작무용의 한 종류)가 초청되어 죄르와 부다페스트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때 한국 공연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시로는 3월 부다페스트 포토 페스티벌에 ‘한국 특별 섹션(K-section)’으로 참여해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12명의 사진작품을 소개하고, 10월엔 아트 마켓 부다페스트에 한국 특별 부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부다페스트 아트마켓은 중유럽 최대 아트마켓인데요, 이를 통해 국내 시각 예술 작가들이 국제 무대 진출할 수 있는 기반과 힘이 되길 기대합니다. 8월엔 한국의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작가주의 만화) 전시를 통해 만화와 그래픽 노블 등 한국 미술의 다양성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헝가리 현지에서도 한국 웹툰, 한국 만화 소설 등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굉장히 높은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 웹툰과 만화는 물론 일반 만화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한국 그래픽 노블의 매력도 현지인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영화제도 우리 문화원의 중요한 사업입니다. 최신 한국영화부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약 30여 편의 영화를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감독초청 GV(Guest Visit) 등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로 영화제가 16회를 맞이하는데 극장이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영화들도 상영하다 보니 현지 관객들의 호응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헝가리 유일 국제영화제인 미슈콜치 국제영화제와 협력해 영화제 기간에 한국영화 특별상영 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다수의 사업이 헝가리 내 대표 문화예술축제 및 현지 문화예술기관 함께하는 사업인데요, 문화원은 현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 및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고자 합니다. Q. 헝가리 도시에서 우리의 종묘제례악이 울려 퍼지는 일은 상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입니다. 하지만, 헝가리 현지인들이 우리의 전통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9월에 개최될 한국문화제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헝가리는 전통·민속 음악의 중요성을 알고, 타국 전통 음악에 대해 존중과 관심을 보이는 문화적 특징이 있습니다. 헝가리의 대표적인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는 헝가리 민속 고유의 음을 작곡 기법에 도입하기도 했고, 헝가리 고유 민속 음악의 기원 연구를 위해 리스트 아카데미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문화적 배경과 특징을 고려해 작년 경기시나위 오케스트라, 이날치 등 K-국악을 현지에 소개했는데요, 두 공연 모두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올해 한국문화제의 주제를 K-국악으로 선정했습니다. ‘K-국악 : 정악에서 민속악까지’라는 주제로 국악의 여러 면모를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는 공연과 함께 국악 속에 깃든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여러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국립국악원, 남도국립국악원, 젊은 국악인을 초청해 종묘제례악부터 민요, 거문고, 판소리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전통 공연을 선보이고, 국악을 소재로 한 영화상영, 악기 체험행사, 한·헝 민속 음악 관련 전문가 심포지엄, 종묘대제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통 음악 워크숍과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현지 대학 등 교육 기관과 협업해 진행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각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한국 음악과 문화를 소개하고 배울 수 있는 정례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길 희망합니다. Q. 1년 동안 펼쳐질 행사들 하나하나가 모두 기대됩니다. 준비를 위해 많이 바쁘실 것 같은데 진행 중이거나 앞둔 계획은 어떤 것인가요? A. 앞에서 잠깐 말씀드린 ‘자연과 사람, 12인의 시선으로 노정한 한국현대사진’전 준비가 한창입니다. 작품 설치를 위한 공간 디자인부터 도록 등 홍보물 제작 및 감수, 작가와의 대화 등 부대행사 준비까지 많은 일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름 시즌인 7월과 8월에 개최 될 ‘KoreaON : 한국의 날’, ‘헝가리 국가민속유산 축제’참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oreaON : 한국의 날’ 축제는 헝가리 한유(Han-You)문화재단(현지인 한국문화동호회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및 현지 한국문화 동아리 등 헝가리 내 한류커뮤니티와 협업하여 열리는 한국문화페스티벌입니다. 작년에는 헝가리 중심 야외 공원에서 개최했는데 1만 명이 넘는 분들이 축제를 찾아주실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문화원에서 행사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유럽에 있는 한국문화원 중 제일 큰 문화원이라는 우리 문화원만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도서관, 한식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 등 문화원의 다양한 공간을 한국문화 테마파크로 꾸밀 예정입니다. 축제기간동안 문화원이 헝가리 속 작은 한국이 되어 관람객들에게 한국에 놀러온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헝가리 국가민속유산 축제는 8월 20일 헝가리 건국일을 기념해 '부다 왕궁'에서 개최하는 매년 7만명이 넘는 예술가와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축제입니다. 작년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어 낙화장, 단청, 민화, 한글서예, 지승공예, 생활 도자기 등 체험 부스와 함께 사물놀이, 전통 무용, 대형 탈춤 공연 등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헝가리 대통령 노바크 커털린(Novák Katalin)이 직접 방문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국가민속유산축제에 참가할 예정으로, 어떤 프로그램으로 참가할지 축제 조직위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Q. 헝가리 한국문화원이 가지는, 타국의 문화원과 다른 특징은 무엇인가요? A. 헝가리는 한류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고, 장르, 연령대, 지역 등에 편중됨 없이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케이팝, 한국 드라마 등 대중문화 동호회도 많지만, 서예, 조각보, 가야금, 전통무용 등 전통분야 동아리도 많고요. 활동만 활발한 것이 아니라 실력도 우수합니다. 가야금 동아리 ‘민들레’의 경우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주관하는 K-커뮤니티 페스티벌 민요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고(2022년), 전통무용동아리 ‘무궁화’는 한국에 초청되어 국립국악원 공연장에서 공연도(2015. 07.) 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우수한 동아리들과 협력하고 그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우리 문화원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문화 연합 동아리인 한유문화재단의 ‘KoreaON:한국문화페스티벌’, 부다페스트, 페치 등 지역 영화 동아리들이 주최하는 ‘Korean Movie Road’, 데브레첸 한류 동아리들이 개최하는 ‘한국문화의 날’ 등 많은 동아리 행사를 문화원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명장과 명인들을 모셔와 동아리를 위한 특별 강좌를 열기도 하고 서예, 전통무용 등 일부 동아리의 경우 실력이 우수한 분은 문화원 문화강좌 선생님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기회도 드리고 있습니다. Q. 인터뷰를 마치면서, 한국에 있는 국민(동포)들에게 혹은 국악신문 독자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으신 것이 있으시다면~. A. 현재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한국기업의 헝가리 투자 증가로 현지인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고, 문화원의 문화강좌 수강신청 인원이 배로 증가하는 등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의 관심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관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역시 양국의 문화교류가 중요합니다. 문화적 교류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호감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헝가리 한국문화원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활동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헝가리인들은 1948년 북한과의 수교 이래, 한국문화와 역사를 접하기 시작했다. 이후, 남한과의 수교를 통해, 어쩌면 그 연장선상에서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관심은 교육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2008년, 전 주한 헝가리대사 초머 모세(2018-2022 재직) 교수에 의해 헝가리 최초로 대학교(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에 ‘한국학과’가 설립되기도 했다. 이것은 헝가리 내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고찰을 위한 의지를 반영하기도 한다. 앞서 언급된 ‘한-유 문화재단’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한-유’는 ‘한국(han)과 당신(you)’를 잇는다는 의미와, 헝가리어로 ‘한류’로 발음되는 특징으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2017년, 19개 동호회(한국영화, 태권도, 서예, K-pop, 가야금, 수공예 등), 현지인 20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가 정부에 사단법인 설립신고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경우이며, 현지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반영하는 증거이다. 앞서 인숙진 문화원장이 언급한 것처럼 자신의 전통을 중요시하는 것은 물론, 타 문화와 전통도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헝가리 인들의 문화적 포용력 역시 현지 한류문화 성행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음을 추측케 한다. 이러한 문화적 성장 동력과 함께, 앞으로 헝가리 인들과의 문화적 소통을 바탕으로, 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과정에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이 더욱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독자들의 관심과 응원 역시 이에 힘을 보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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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제10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한국학 30주년2022년 4월 3일(금)부터 4일(토)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이하 중앙아 한교협)가 주최한 제10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및 2022 중앙아 한교협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학: 교육과 문화 통합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 중앙아시아 한국대 한국학센터,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한국학센터가 주관하였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하였다. 올해는 중앙아시아 5개국이 소비에트연방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한국과 수교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며,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가 10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이다. 또한 중앙아시아 한국어교육 및 한국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에서 한국학 강좌가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여러 모로 의미가 큰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의 많은 관심 속에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러시아, 불가리아, 한국의 7개국 14개 도시, 27개 대학 및 기관에서 130여 명의 한국학 관계자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Frankfort Hotel Tashkent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의 개회식은 리흐시예바 굴체흐라 총장(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과 이종국 이사(한국국제교류재단)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이어 김희상 대사(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 박 넬리 회장(중앙아 한교협), 베김쿨로프 우조크보이 차관(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의 축사를 통하여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수교가 이루어진 이후 짧은 기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진 상황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1회 대회부터 후원해온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도 이종국 이사, 윤창식 한국학사업부장, 하봄이 한국학사업부 대리, 임철우 모스크바사무소장이 참석하여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10주년을 이끈 중앙아시아 한국학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였다. 기조연설에서는 하키모프 라힘 차관(우즈베키스탄 과학혁신 중고등교육부), 호자쿨로프 라지즈 국장(우즈베키스탄 교육부)이 우즈베키스탄 당국이 한국에 쏟는 관심을 표출하였다. 김흥상 은행장(우즈베키스탄 산업은행), 이주성 연구원(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고호윤 교수(나자르바예프대)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경제, 정치 교류에 대한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하였다. 오후에 계속된 발표에서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 문학 읽기 교육”(김지혜, 서울과기대), "한국어 어휘 구성의 특징”(추르바노프 이고르, 타슈켄트 부천대), "우즈베키스탄 한국어 교재 편찬을 위한 요구도 조사”(김윤회, 여주기술대), "부조리 장르 한국문학의 러시아어 번역”(김 스베틀라나, 카자흐 세계언어대), "L1의 음소 선택에 따른 한국어 쓰기 오류 양상”(도선희, 페르가나 한국국제대), "국제관계론: 한국적 접근”(오르모노바 아이자르킨, 비슈케크 국립대), "전체 관련 우즈베크 속담의 전통 지식”(이유미, 타슈켄트 국립사범대), "20세기 초 평양의 대각성 운동)”(이바노바 야니차, 소피아대), "작가 양귀자 작품에 형상화의 특성”(히도야토바 아지자, 타슈켄트 국립동방대), "러시아어 교육 방법론을 이용한 한국어 교육 구성에 대한 몇 가지 제안”(김 옐레나, 모스크바 국립언어대) 등 한국어교육 및 한국학과 관련된 관련된 심도 있는 연구들이 발표되었다. 중앙아 한교협은 학술대회를 마친 후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다음 날 정기총회를 진행하였다. 2013년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2014년 정식으로 출범한 중앙아 한교협은 인터넷홈페이지(http://canks.asia)를 개설하고, 학술지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육>(연1회)과 소식지 <한국학뉴스레터>(연2회)를 발행하는 등 중앙아시아 한국학 대학들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효율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내부의 공용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6jTRgKrV0ojq8vf73xV7Yg)과 인스타그램을 개설하였다. 정기총회에서는 코로나19 시기를 포함하여 지난 4년 동안 회장을 맡아온 박 넬리 교수(카자흐 세계언어대)와 부회장 이근중 교수(타슈켄트 인하대)가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하였다. 각각 회장과 부회장으로 추대된 셰리쿨로바 미나라 교수(중앙아시아 한국대)와 고호윤 교수(나자르바예프대)는 새롭게 임원진을 구성하고 차년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2015년 제3회 대회가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 이후 오랜만에 타슈켄트에서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가 개최되었으며, 한국학 30주년을 맞아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의 교원과 학생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학술대회 준비를 주도한 우스마노바 쇼이라 학장, 사이다지모바 우미다 학과장, 최소영 KF 파견교수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의 한국학 저변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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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중심에서 ‘한국의 날’ 개최주헝가리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5월 21일, 부다페스트 밀레나리쉬 공원에서 ‘2022 한국의 날 : KoreaON(Hallyu Com-on)’행사를 개최했다. 동 행사는 대사관, 문화원, 코트라 등 헝가리에 주재하고 있는 한국 기관은물론 20여개가 넘는 현지 한류동아리,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기업, 현지 한국식당, 한국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헝가리 기업, ELTE 대학 한국학과 등이 참여한 종합축제로, 약 1만여명이 넘는 현지인들이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경험했다. 특히 오전 11시에 개최된 공식 개막식에는 쾨비르 라슬로 헝가리 국회의장, 외교부․재무부․헝가리투자청(HIPA) 등 주요 부처 고위인사, ELTE 등 주요대학총장, 주헝 주요국 대사, 헝가리 피아니스트 아담 죄르지(Ádám György) 등 헝가리 정․재․문화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여해 한국의 날 행사를 축하했다. 행사는 밀레나리쉬 공원 실내외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 실내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미르메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쇼, 한국전통 무용 및 음악, K-pop커버댄스 등 전통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K-beauty 메이크업 쇼등을 선보였다. 특히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케이팝 파티는 케이팝 동아리의 커버댄스에 맞춰 6백명이 넘는관객들이 함께 춤추며노래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행사장 야외 부스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투호던지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함께 한복입어보기, 민화그리기, 한지공예만들기, 케이팝․태권도 배원보기, 한국 전통악기 체험 등 어린이와 가족을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한복 입어보기 부스는 행사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한복을 입어보고 싶어하는관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으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등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게임에도 관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줄다리기게임에 참가한 한 방문객은 "오징어 게임을 보며 드라마 속 단체 게임을 해보고 싶었지만 이렇게 많은 인원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라며 "오늘처음 본 사람들인데도 같은 팀이 되어 게임을 하니 벌써 친해진 것 같다”고말했다. 한식당 및 한식 식료품점이 참여한 K-food 코너에서는 김밥, 닭강정, 떡볶이, 잡채, 붕어빵, 핫도그 등이 관람객들의 입을 사로잡았다. 현지인들은 한국과자,컵라면 등 한국 제품과 함께 김치를 구매하고, 문화원 한식강좌 수강생들이준비한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에도 참여했다. 몇몇 부스에서는 준비한 음식이오전에 모두 소진되는 등 한식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부스에서는 현지인들에게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체험 및 제품 시연을 진행했고, 한국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취업상담도 진행했다. 한국 뷰티제품을수입해 판매하는 현지 유통업체 부스에는 어디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지를 문의하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쾨비르 헝가리 국회의장은 개막식 축하연설을 통해 "오늘 행사는 한국문화와 한국의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양국 문화협력의 외연이 확대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들간 관계도 기밀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철민 대사는 "한국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은 몰랐다.”며, "오늘은 5천4백여명의 재헝 한국인들에게 매우 즐거운 날이며, 한-헝 양국관계에 있어서도 새로운이정표가 되는 날이다. 매년 정례적으로 행사를 개최해 한국의다양한 모습을 현지에 소개하고 더 나아가 헝가리 주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사관과 문화원은 향후에도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공공문화외교를 강화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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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펼쳐진 한국 전통공연…관객들도 강강술래폴란드에서 한국 전통공연이 펼쳐졌다.해외문화홍보원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바르샤바대학교 도서관 전시홀에서 동양학부 90주년을 맞아 한국 전통공연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한국 서도소리의 배뱅이굿 인간문화재 박정욱, 명무 박경랑이 유럽에서 접하기 어려운 아리랑, 배뱅이굿, 교방춤 등 한국 전통공연을 선보였다.폴란드 관객들은 즉석에서 징 연주자로 공연에 참여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공연자들과 어우러져 '진도아리랑'에 맞춰 강강술래를 하며 한국의 전통소리와 춤을 즐겼다.행사에는 피오트르 타라하 동양학부장, 안나 파라도프스카 한국학과장, 대학교 교수진 및 재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피오트르 타라하 동양학부장은 "한국과 폴란드는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많다"며 "앞으로도 한국학과와 좋은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강은영 문화원장은 "동양학부 90주년 축하의 의미로 한국 대표민요 아리랑을 들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한국 전통공연의 묘미를 폴란드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이 한국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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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대 학생들, 한국소설 '아몬드' 독서토론회주 폴란드 한국문화원이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지난달 20~29일(현지시간) 한국문학 주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한국도서 전시, 독서 토론회, 독후감 공모전 등이 이뤄졌다. 지난달 20일~29일에는 폴란드에 출판된 손원평의 '아몬드',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 한강의 '흰', '채식주의자' 등 15개의 한국도서 전시가 이뤄졌다.지난달 29일에는 국립 바르샤바대학교 한국학과와 협력, 소설 '아몬드'에 대한 공개 독서토론회가 진행됐다. 약 40여명의 학생들이 소설 '아몬드'의 세계적 인기 요인, '아몬드'에 대입해보는 우리 인생 등 다양한 주제로 소설에 대한 발표했다.객석 참여 토론과 퀴즈 대회도 이뤄졌다.강은영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폴란드어로 출판된 한국문학을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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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한국문화원, 헝가리국립 엘테(ELTE)대학교와 한국어 확산을 위한 MOU 체결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3월 17일(목) 외트뵈시로란드국립대학(Eötvös Loránd University,이하 엘테대학교)과 양국 문화교류 및 현지한국어 확산 관련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엘테대학교는 헝가리 유일하게 한국학과가 있는 대학교로 문화원과는 그 동안 한국자료실(Window of Korea) 설치, 한국학과 커리어데이 ‘한국의 날’ 행사, 한글날 계기 ‘한국문화 심포지엄’ 개최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 온 바 있다. 특히 최근 헝가리 내 한국기업 투자 증자, 한류 등의 영향으로 엘테대학교한국학과 및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2021년 한국학과 신입생 확대(‘20년 60명 → ’21년 116명), 엘테대학교 세종학당 신설(‘21. 9), 대학 부속 초중등학교 방과 후 한국어 수업 신설 지원 등 한국어 확산에 관심을가져 왔다. MOU 체결 후 라슬로 보리히(Dr. László BORHY) 엘테대학교 총장은"동 MOU 체결은 양 기관 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추진 기반을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 며, "향후 정기적 한국문화 심포지엄, 한국어 교원양성과정신설, 한국어능력시험 시행 등 한국문화 및 한국어 확산 관련 사업을더욱 확대해 한국과 관련된 선두 대학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헀다. 엘테대학 총장실에서 진행된 동 체결식에는 임레 험머르(Dr. Imre HAMAR) 부총장, 메치 베아트릭스(Dr. Mecsi Beatrix) 한국학과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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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독일어사전’ 발간, 독일과 케이팝 사이의 언어장벽을 없앤다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이 독일의 한국문화 팬들과 케이팝 사이의 언어적 장벽을 없애줄 ‘K-Pop 독일어사전’을 유럽 최초로 발간한다. 이제 독일에서의 K-Pop(케이팝)은 생소하지 않은 대중음악의 한 영역이 되었다. 그럼에도 일반적인 언어 장벽 및 문화 장벽, 그리고 케이팝 팬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줄임말 등으로 독일의 케이팝 팬들이 K-Pop을 좀더 친숙하게 즐기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케이팝 독일어사전’은 독일어권의 케이팝 팬들이 이러한 장벽을 뛰어넘어 케이팝을 즐기고 나아가 한국 문화의 다양한 영역으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기 위해 제작되었다. 사전에는 한국과 해외팬들이 자주 사용하는 각종 줄임말과 은어를 비롯해 케이팝과 관련된 용어 약 200개에 달하는 표제어를 10개의 목차로 나누어 독일어로 설명, 수록하였다. 그리고 표제어는 가급적 한글을 병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또한 문화원은 ‘K-Pop(케이팝) 독일어사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현지 팬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독일어권 케이팝 팬들이 궁금해 하는 그리고 케이팝 이해와 즐거움을 위해 꼭 필요한 단어를 선별하였다. 케이팝에 매료된 외국인이라면 가장 먼저 관심을 갖게 되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건 단연 ‘한국어’다. 이러한 어려움 뒤에는 한글이 라틴어나 게르만어 언어권에 속하지 않는 아시아 언어라는 이유 외에도 케이팝에서 등장하는 많은 용어들이 한국식으로 만들어진 영어 단어 조합이라는 점에도 원인이 있다. 한국의 대중음악인 케이팝은 한국의 사회, 문화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이를 몰라 인터넷을 뒤져야했던 팬들을 위해 사전에는 케이팝과 관련된 다양한 한국문화가 소개되어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군입대와 명절이다. 내가 사랑하는 가수가 왜 갑자기 머리를 깎고 군대에 가는지,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 방송은 왜 연초와 가을에만 열리는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들에 대해 사전이 해답을 알려주고 있다. 사전 제작에는 독일의 케이팝 팬들이 직접 참여했다. 독일인들의 관점을 함께 담는 것은 물론, 한국어 외에도 Stan과 Bias와 같이 해외팬들이 자주 사용하는 현지 용어도 아우르기 위함이다. 책자 발간 전 열흘 남짓 실시한 사전신청(프리오더) 건수가 이미 600부를 가볍게 돌파한 것만 봐도 케이팝에 대한 독일 현지인들의 큰 관심이 다시 한 번 증명되고 있다. 문화원에서 오랜 기간 기획하여 제작한 ‘케이팝 독일어사전’은 케이팝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입문서로서 현지인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간된 사전은 2월 21일(월) 공개될 예정인 한편, 문화원은 독일 언론인 및 한국학과 개설 대학, 시민대학(Volkshochschule), 독일어권 공관 등에도 사전을 배포하여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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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한류 열풍 영국 3개대학과 교환학생 협정 체결배재대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영국의 3개 대학교와 교환학생 협정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27일 배재대에 따르면 대상은 센트럴 랭커셔대학(UCLan)과 요크 세인트 존 대학, SOAS 런던대학으로 내년 9월부터 학생 20여명을 상호 교환할 계획이다.랭커셔대학은 학사와 석· 박사과정에 한국학과와 북한학과가 개설돼 있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 내 국제한국학연구소가 설치돼 있을 정도로 한국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세인트 존 대학은 지난 7월 ‘요크 한국의 날(Yor-K:Korea Day in York)’이 열려 한식과 서예, 공예, K팝 콘서트, 국악무대가 펼쳐졌다. 영국 한류팬이 참여하는 ‘K팝 작사·앨범디자인 공모전’이 개최될 정도로 한류의 위상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SOAS 런던대학은 동양학, 아프리카학, 중동학과가 특성화돼 있다.배재대는 이번 협정 체결로 재학생들에게 영국 유학 기회를 제공,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하고 있다. 유학과 함께 학비 면제, 학점 인정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영국 학생들도 배재대의 우수한 한국어 교육과정과 학사제도를 이용,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교환학생 파견을 위해 겨울방학부터 ‘교환학생 토플(TOEFL) 준비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어권 국가 교환 유학 및 해외 연수 희망자 25명을 대상으로 100시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선재 총장은 "이번 협정은 단순히 교류 국가 확대를 넘어 영어권 학문의 본고장인 영국 유수 대학들이 배재대를 한국어 교육 파트너로 선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1990년부터 한국어교육원을 설립, 한국어의 세계화에 힘써왔고, 네팔, 짐바브웨, 알제리, 인도네시아, 중국, 브라질 등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한 저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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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 한국문화원, ‘김치 X 웹툰 매쉬업’행사 개최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김치 X 웹툰 매쉬업 워크숍 개최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오는 10월 8일 (금) 16시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독일 현지인을 대상으로 김치X웹툰 매쉬업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은 총 2개의 워크숍으로 구성되어있다. 참가자들은 1교시 김치 워크숍에서 배운 깍두기 레시피를 소재로 2교시 웹툰 워크숍에서 깍두기 레시피에 대한 웹툰을 제작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각각 깍두기를 담그는 과정 가운데 한 컷을 제비뽑기를 통해 배정받아 웹툰으로 만들게 되고 이렇게 참가자들이 만든 개별 컷들을 합쳐져서 하나의 깍두기 레시피 웹툰이 완성된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도서관의 해외 한국 자료실 연계 문화행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외 주요 도서관에 소재한 한국자료실과 현지 한국문화원의 문화행사를 연계함으로써 현지의 한국자료실을 홍보하는 한편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깍두기 담그는 법 배우고 웹툰으로 기록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깍두기 만드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웹툰 형태로 기록하며 참여자들의 창의력을 이끌어내어 현지 독일인들에게 김치와 웹툰의 매쉬업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김치는 독일인들에게 꽤 익숙하지만 한국의 웹툰은 아직 김치만큼 알려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깍두기를 통해 김치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고 그와 함께 웹툰을 홍보함으로써 한국 웹툰에 대한 현지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깍두기 담그는 과정은 베를린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최윤희님이 시현하고 웹툰을 그리는 과정은 미술을 전공하고 독일 현지에서 웹툰을 강의하는 이도현님이 설명한다. 특히 행사장에는 여러 대의 태블릿 PC와 펜 그리고 무료 드로잉 앱을 설치하여 장비가 없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베를린 자유대학에 설치된 한국자료실을 적극 활용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과 협력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한류 홍보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행사정보 ㅇ 행사명 : 김치 X 웹툰 매쉬업 ㅇ 일시 : 2021년 10월 8일 16시 ㅇ 장소 :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과 ㅇ 참가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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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대 국악방송 사장 취임 기념 인터뷰국악방송 신임 사장으로 유영대 전(前) 고려대학 교수가 취임, 의욕적인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예산확보로 국악TV 활성화 등의 현안 타개와 개국 20주년을 맞아 기획 프로그램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사장 취임을 기념하고, 다양한 경륜과 실적으로 전개해 갈 국악방송의 내일을 전망하고자 특별 인터뷰를 마련했다. 대담은 안상윤 대기자, 사진 김동국 기자. 14일 오후 4시 사장실에서 40분간 진행되었다. 취임 2주, 첫 인터뷰 Q. 취임을 축하합니다. 취임하신지 며칠되셨죠? A. 9월 1일부터니까 2주일 됐습니다. Q. 아직 업무 파악을 다 못 하셨겠어요? A. 아직 완전히는 아니지만, 거의 파악은 했습니다. 전국에 본사 포함, 지국과 지소들이 모두 14개소가 있어 시간이 좀 걸리는군요. Q. 고려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를 올해 초 정년퇴직하셨죠? 그 후에 김영운 전임 사장이 국립국악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잔여 임기 1년을 맡으셨는데, 그 전부터 국악방송과는 인연이 좀 있으셨지요? A. 네 제가 전주 지국의 자체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적 있고, 여기 본사 프로그램 제작과 진행을 맡아 했습니다. 1998년에 전주 지국의 프로그램은 방송협회에서 주는 ‘올해의 PD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국립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때인 2010년에는 ‘청’을 무대에 올려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Q.‘청’은 대단했죠. 노래는 물론이고 통찰력이 묻어난 대사와 배경 장면, 회전식 무대 등이 몰입도를 높여 ‘코리아 브랜드’라는 별칭을 얻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예술감독 외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과 판소리학회장도 하셨죠? A.네, 교수와 예술감독 그리고 방송인 이렇게 1인 3역을 하며 살았습니다.” Q.국악방송 시청자위원회 일도 하셨죠? A.네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악방송의 발전에 나름 기여했습니다. 국악TV 개국도 그때 당시 저희 시청자위원회가 적극 지원했죠. 그런데 지금 국악TV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Q. 문광부가 인사 보도자료에서 "최근 K-POP을 통해 국악의 세계화, 산업화를 향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악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악방송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해 큰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전문가가 아닌 경영인으로서 국악TV를 살려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는데 어떤 활성화 방안을 갖고 계신지요? A. 저는 줄곧 KㅡMUSIC을 지향해왔습니다. 국내 소수의 애호가들만이 즐기는 음악에서 세대를 초월하고 나아가 세계인이 다 좋아할 만한 장르로 외연을 넓히자는 것입니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게 좋은 예가 되겠죠. Q. 그렇지만 외국인들에게 국악은 멜로디도 낯설고, 가사 전달도 힘들고 해서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A. 그래서 제가 처음 시도했던 게 번역 자막 제공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어렵지 않게 창극의 내용을 이해하고 우리 소리를 좋아하더군요. 외국인 청중들이 ‘Evaluation(평가)’를 해주었는데 큰 감동을 받았어요. Q. 평가 내용이 어떤 것들이었나요? A. "눈물이 나도록 아름답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스토리도 노래도. 특히 심청의 효성과 부친 심학규의 딸에 대한 그리움 같은 내용이 지극히 동양적 가치를 표방하면서도 인간중심적인 모습을 담고 있어서 뭉클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는 심청의 희생이 그들의 마음을 울렸던 거죠. Q. 우리 소재 가운데도 찾아보면 외국인들에게 먹힐 꺼리들이 많겠어요. A. 그렇습니다. 잘 알려진 ‘심청전’이나 ‘춘향가’ 외에도 제가 ‘몽유도원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무대에 올렸는데, 이 역시 반응이 좋았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안평대군이 꾼 꿈 이야기를 화가 안견이 화폭에 재현한 것이 ‘몽유도원도’인데, 그 두 사람 외에 기록에는 없는 지고지순한 여성을 한 명 등장시켜 정치적 암살을 당하는 안평대군과의 슬픈 러브스토리를 만들었죠. Q. 네. 인문학적 소양과 호방함을 갖췄던 안평대군이 인왕산 자락에 비해당(匪懈堂)을 짓고 살면서 많은 일화를 낳았으니 러브스토리도 있을 법 했겠어요. 형 수양에게 유배지에서 대역죄로 사약을 받는 순간까지 두고 온 집 비해당과 인왕산 자락을 사무치게 그리워했겠다 싶었는데, 연인이 있었다면 그 슬픔은 배가되겠죠. 물론 음악이 장엄하게 뒷받침을 해주었을 테고요. 그런 스토리를 드라마타이즈해서 국악과 접목시키면 좋은 콘텐츠의 프로그램이 나오겠어요. A.신기하게도 외국인들을 포함한 청중들이 스토리 전개보다 그 내용을 축약한 노래들에서 더 감동을 받곤 하더군요. 우리 음악이 먹힌다는 확신이 들던 순간이었습니다. 비단 우리 소재만이 아니라 외국의 소재도 우리 것으로 변주하는 시도도 했었죠. 대표적인 게 '로미오와 줄리엣'의 국악 버전입니다. 카플렛가와 몬태규가의 갈등을 경상도와 전라도 가문의 갈등으로 대체하는 식이었죠. 스토리와 창(唱), 노랫말은 직접 우리 식으로 재가공했습니다. 물론 쉐익스피어의 화려한 대사의 맛도 살리구요. 원로 명창 무대, 씨리이즈 기획 Q. 참신한 발상이군요. 그런 식이면 ‘햄릿’이나 ‘오딧세이’, ‘오이디푸스’, ‘돈키호테’ 같은 스토리들도 우리 식으로 창극화할 수 있겠어요. A. 얼마든지 가능하죠. 퓨젼(Fusion)과 크로스오버(Cross over)를 과감하게 시도해야 세계화에 다가 설 수 있습니다. Q. EBS 교육방송도 2004년에 박인환, 김수영 등 50,60년 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창작의 고통 등의 스토리를 담은 ‘명동백작’이라는 드라마를 기획방송해서 인지도를 높인 사례가 있지요. 국악 TV도 그런 소재들을 활용해 국악과 접목시키는 시도가 있으면 좋겠군요. A. 저희는 예산이 부족해 드라마는 언감생심이지만, 창극으로는 기획할 수가 있어요. 그렇게 해 볼 생각입니다. Q.편성표를 보니 24시간 방송이긴 해도 아직은 재방, 삼방 비율이 높더군요.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금년이 개국 20주년 되는 해인데 특집이나 사업으로 기획한 게 있나요? A.그래서 저희가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로미와 줄리엣’을 고화질 영상으로 방송할 계획을 하고 있어요. 또한 곧 천수(天壽)를 다하시게 되는 명창들을 위한 무대를 시리즈로 방송할 생각입니다. Q.국악 오디션 프로그램은 기획하지 않으시나요? 편성하면 환영을 받을 것 같은데요. A.사실 다른 방송사와 함께 기획을 했는데 "공동제작”이라는 자막만 하나 넣고는 방송은 못 하게 해서 파기해 버렸습니다. 국악방송을 우습게 보는 것 같아서 자존심이 매우 상했죠. 국악으로 탄탄하게 기반을 닦은 가수들이 트로트 장르에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저희 방송 자체만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곧 기획할 것입니다. 그 부분은 포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Q. 아무래도 여기저기서 예산이 발목을 잡는군요? 예산 확보를 위한 복안은 있으신지요? A.열심히 정치인들을 만나 국악방송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예산을 늘려달라고 호소할 생각입니다. 2019년 12월에 국악TV가 개국했는데도 저희 방송사의 예산이 오르기는커녕 해마다 삭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 삼년 연속으로 5%씩 줄어들었어요. 국악방송의 위상이 아직 그 정도밖에 취급을 못 받는 거죠. 예산 줄이는 데 우선적으로 지목받는 게 국악방송이라는 얘기죠. 슬픈 현실입니다. 문화부, 기재부 등 관련 부서들도 찾아다니며 호소할 예정입니다. 사실 좋은 창극을 원활하게 중계방송 하려면 당장 중계차도 한 대 더 늘려야 하는데 그 비용이 적어도 40억 원이 소요되는 실정입니다. 관계 부서들은 이해가 약하고... 한숨이 나죠. Q.사장님의 개인적인 역량이 풀 가동돼야겠군요? A.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예산은 부족하고... 그래서 ‘메세나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기업의 후원 없이는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크라운해태 제과 윤영달 회장님 같은 국악 애호 기업인들이 한 열 분 계세요. 우선 그 분들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내서 시작해보려 합니다. 직원들이 예산 삭감을 염두에 두고 기획을 줄이려드는 걸 보고 제가 그러지 말고 계속 추진하라고 독려했어요. 어떻게든 해봐야죠. Q.혼자서 힘들게 뛰어다니실 게 아니라 예산 확보를 전담하는 직제를 하나 둬야 하지 않을까요? 전담 본부장을 신설할 거라는 이야기도 들리더군요. A.저희 본부장은 방송 담당이라 힘은 들겠지만 아무래도 당분간 제가 뛰어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KT, 곧 SKT에도... Q. 노출도 좀 원활하게끔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국악TV를 접하기가 어려워요. A. 네, 동감입니다. 현재는 KT만 태우고 있는데 곧 SKT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그러면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저희 방송을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망만 늘려도 국악방송 사장 일 절반은 한 게 될 거”라구요.(웃음) Q. 유 사장님의 목표를 보면 누군가가 펼쳐놓는 무대를 TV로 옮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아예 기획 단계서부터 대본, 공연, 방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국악방송이 소매 걷고 관여해야 할 것 같군요? A. 네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새로운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야겠죠. 그럴려면 저희에게 운영 예산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산이 절대 필요합니다. 어떻든 국악방송 운영을 맡아 참신한 프로그램 생산과 직원 복지 향상 그리고 K-MUSIC을 포함하는 ‘K-CULTURE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해나갈 것입니다. Q. 응원합니다. 저희 국악신문과의 협업도 한번 생각해보시죠? 사업도 함께 기획하고. 저희 신문에 신규 편성에 대한 홍보도 하면 좋을 것 같군요. 홍보 소개글은 작가나 PD가 쓰면 될 테구요. A. 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Q. 그러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듯 싶군요. 이 정도로 취임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오늘 만나 청사진을 들어보니 국악방송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집니다. ‘먼 데 사람 보기 좋고 가까운 사람 듣기 좋은 우리 시대의 방송국으로’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빛을 발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A. 네, 또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상윤 대기자 1954년 경남 밀양 출생. KBS/SBS 32년간 재직. 다큐 PD, ‘뉴스 추적’ 앵커, 홍콩·베이징 특파원, 스포츠 국장, 논설위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위원 등 역임. 현재 국악신문 문화정책/생활문화 대기자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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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국악방송 신임 사장에 유영대 씨 임명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국악방송 사장에 유영대 전(前) 고려대 한국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내년 9월 1일까지이다. 유영대 신임 사장은 국문학자로서 국악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국립중앙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구례동편소리축제추진위원장, 판소리학회 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국악방송은 전통문화예술 진흥과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을 위해 2000년 2월 설립된 조직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국악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악방송 역할을 확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학력 배문고등학교 졸업(’75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79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석사(‘81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89년) 주요 경력 ㅇ 고려대학교 한국학과 교수(’95년 3월~’21년 8월) ㅇ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재위원(’12년 4월~현재) ㅇ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18년 5월~‘20년 4월) ㅇ 국립중앙극장 국립창극단 예술감독(‘06년 2월~’11년 12월) ㅇ 판소리학회 회장(‘07년 7월~’09년 6월) ㅇ 구례동편소리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09년 4월~’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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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 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5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되었다. 이에 대해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에서 한국학과 교수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과 관련해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울림을 주는 소리를 하였다. "문 대통령이 유해 봉환 문제에 있어서 카자흐스탄 국가 권력자와 협의한 거지, 고려인 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게 아니지 않느냐. 고려인에게 홍 장군은 절대적 존재이자 고려민족의 상징이다. 그런데 유해 봉환의 과정에서 고려민족 사회의 여론이 무시됐다고 본다. 문제는 섭섭한 감정만은 아니다. 문제는 민주주의다” 지당한 지적이다. 이런 충고를 받는 것이 부끄럽다. 고려인들의 자긍심을 빼앗은 것이고, 세계속의 한국 문화영토를 축소시킨 것이니 그렇다. # 가수 션(49)이 광복절 비대면 마라톤 대회 '2021 버츄얼 815런'으로 마련한 약 8억 원을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밝혔다.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란다. 션의 말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뛴 3000명의 참가자와 후원 기업들이 광복절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 줬다. 우리의 오늘을 있게 해 주신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착한 션이다. 국악계 누군가도 내년에 나선다면 우리는 얼마나 뿌듯할까?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여행에서 맛집 추천이 쉬운 일이 아니라 전문성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간판을 경기 맛집 공사’로 바꾸라고 했다. 그리고 한 네티즌은 이렇게 말했다. "여행에서 잠자는 곳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하니 잠 잘 자는 잠꾸러기도 전문성이 있으니 내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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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명문 의대생도 마스크 쓰고 BTS 한국어 수업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는 2021년 봄 학기부터 영국 셰필드대에서 ‘Learn! KOREAN with BTS’ 교재를 활용한 KF e스쿨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미들베리칼리지, 프랑스 고등사범대, 베트남 탕롱대, 이집트 아인샴스대 등에 이어 영국에서는 최초 개설이다. KF는 올해 미국, 영국, 일본, 베트남 등 총 8개국 11개 대학에서 BTS 한국어 정규 학점 강좌를 개설한다. 한국어 강좌 40년 역사의 영국 명문대, 한국학과의 인기가 일본·중국학과를 넘어선 현재 셰필드대는 영국의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러셀그룹(Russell Group)에 속한 명문대로 지금의 한류 열풍이 있기 전인 40여 년 전부터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대학이다. 이 대학의 한국학과는 한 때 학생 수 부족으로 학과 폐지 위기도 겪기도 했다. 그러나 KF 교수직 설치 지원과 현지 교수진의 노력,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2020년 학생 수가 130여 명에 이르렀고, 신입생 수도 일본학과와 중국학과를 넘어선지 오래이다. 셰필드대의 ‘KF e스쿨 BTS 한국어 강좌’ 개설은 지난해 12월 확정되었지만, 실제 강의가 시작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영국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고강도 봉쇄조치가 이어져 집합수업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교재를 전달하기조차 어려워진 것이다. KF는 외교부,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주영한국교육원의 협조를 받아 현지 교수진들에게 교재를 전달했고, 교수진들은 이를 다시 각 학생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학생들은 선물 같은 패키지 교재를 수령하고 직접 인증샷을 찍어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한 BTS 교재, 모니터 너머 재미난 수업에 의대생도 짬을 내서 열공 지난 2월 10일 드디어 셰필드대 ‘KF e스쿨 BTS 한국어 강좌’가 시작되었다. 학생 40여명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각자의 공간에서, 책상 한 켠에 ‘Learn! KOREAN with BTS’ 한국어 교재를 펼쳐두고, 모니터 건너편의 한국 교수의 영상을 보며 한국어를 배운다. 강좌는 한국외대의 교수진과 셰필드대의 교수의 코티칭(co-teaching, 협업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어렵게 시작한 강좌이지만 한국어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뜨겁다. 셰필드대의 이세리 교수는 "코로나로 캠퍼스가 문을 닫은 상황이라 절반 정도 축소한 규모로 강좌를 오픈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원자가 많아 수용 가능한 최대 인원을 선발하여 세 개의 반을 구성하게 되었다. 학부생부터 박사생까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수강한다.”며, "한 의대생은 병원 실습 중에 짬을 내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할 정도로 학습 열기가 높다.”고 현지 소식을 전해 왔다. 이 교수는 "온라인 수업이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재미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된 교재, 함께 구성된 소리펜은 학생들이 예습과 복습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한국어 학습 활성화를 위한 KF e스쿨, BTS 강좌로 민·관·학 협력 선례 만들고자 KF ‘글로벌 e스쿨’은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경희사이버대, 제주대 등 국내 16개 주요 대학들과 협력하여 해외 대학에 한국학/한국어 온라인 강좌를 송출하는 사업이다. 급증하는 해외 한국학 수요에 비해 현지 교원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출범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의 확산에 따라 해외 한국학/한국어 교육을 위한 특화사업으로서 큰 성장세에 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3.2만 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KF e스쿨 한국학/어 강좌를 수강하였고, 해외 대학의 수요가 폭증하여 올해는 49개국 155개 대학에서 총 489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KF는 작년부터 빅히트 에듀, 한국외대와 함께 ‘해외 한국어 학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학 협력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KF e스쿨’ 사업 모델에 빅히트 에듀와 한국외대 허용 교수 연구팀(한국어콘텐츠연구소)이 공동 개발한 한국어 교재를 결합한 신규 사업이다. 해외 대학들과 협의 후 BTS 한국어 강좌를 송출함으로써 현지 한국어 정규 강좌 개설・운영을 돕는다. 이근 KF 이사장은 "‘KF e스쿨 BTS 한국어 강좌’는, K-pop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관심과 배움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KF는 올해 e스쿨 출범 10주년을 맞아 ‘e스쿨 2.0’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한국학 강의 Provider’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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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실하 초대전 ‘한글, 우주를 품다!’‘3수 분화의 세계관’으로 우리 음악원리를 설명해 온 한국항공대 우실하교수가 개인 작품전을 연다. 한글 창제 원리와 무한한 변용 동력을 품고 있는 만다라를 주제로 한 작품과 신축년(辛丑年)신년화를 포함한 31점을 선보인다. 우교수는 동양사회사상, 문화이론, 한국문화론, 한국문화사 및 사상사 분야에서 한국문화와 사상의 원류를 밝히는 연구에 집중해 왔다. 이 연구를 위해 중국 요녕성 심양시의 요녕대학(遙寧大學) 한국학과 교수와 내몽고 적봉시의 적봉대학(赤峰大學) 홍산문화연구원(紅山文化硏究院) 방문 교수를 지냈다. 이상의 이력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동북아 고대 사상사와 문화사를 작품 ‘한글, 우주를 품다! 한글 만다라와 신년화에 형상화 하였다. 훈민정음 모음 11자와 자음 17자의 제자 원리에 담긴 천-지-인 사상과 주역의 하도(河圖), 그리고 인간의 발성 기관과 음양오행 간의 관계를 조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신년화는 우교수가 2009년 기축년(己丑年)부터 매년 그려온 것으로, 올해 신축년(辛丑年)을 맞이하여 12지지의 해를 모두 다루었다는 점에서 주목이 된다. 특히 이번 신년화는 당해 국내외 상황을 고려하여 다양한 형태의 부적(符籍)을 응용하였는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는 ‘전염병퇴치부’를 넣은 것이다. 신축년의 신(辛)과 축(丑)이 각각 칼과 맹금류의 발톱을 의미하니, 작가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전염병을 ‘휘어잡고 잘라버리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한다. 작품에 담긴 사상적 배경 외에도 작가 특유의 제작 기법은 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 흥미를 유발한다. 우유를 이용해 글자와 형상들을 여러 겹으로 쌓거나, 붓글씨를 탁본 기법에 적용하여 글자를 도드라지게 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달성된 기법들은 작품의 의미를 한층 부각시킨다. "작가는 왜 그 오랜 연구를 하나의 총체적 이미지로써의 작품으로 전환했는가. 내부에서 끊임없이 추동하는 어느 욕구가 학자를 작가로 내몰았던 걸까. (…) 지금까지 연구해왔던 내용 −명리학의 내용, 음양오행의 원리, 역사적인 문양과 도상, 중국 문명과 한국 문명의 발자취, 한글의 원리− 을 제한된 형식 안에 총체적으로 이끌어오는 데 성공한 이번 작품들은 그래서 중심과 무한한 변용을 동시에 품고 있는 만다라와 닿아 있다.” - 김태은(아트노이드178 디렉터) "이번 전시의 주제인 한글이 품은 우주란 아마도 [그의] 책 <동북공정 너머 요하문명론(2007)>의 서문 제목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중근 의사와 김구 선생을 떠올리듯 책의 서문의 제목을 "‘동북아 문화공동체’와 ‘동북아 르네상스’를 위하여”라고 붙였다. (...) 새로운 천년의 빛을 꿈꾸는 것이 단지 몽상적인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오랫동안 궁구하고 실천해왔고 그 결과, 이처럼 생동하는 감각이 어울리는 매력적인 회화로 전시를 열게 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 - 김노암 (LG시그니처아트갤러리 예술감독) 선 하나하나에 꿈을 담아 접던 종이학, 작가는 여기서 자신의 꿈만이 아닌 종이학이 지녔을 꿈을 상념해 본다. ‘날갯짓 없이도 구만리 장천을 나는 대봉’(1993년 작가의 글 중)의 꿈, 비상하는 한 마리 새의 외침이 전시장 곳곳에서 울려 퍼진다. 2월 3일 공식 오프닝 행사 없이 전시가 시작되며, 12시부터 1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 ‘아트노이드178’은 성북구 삼선교로 6길 8-5, B1이고 설 연휴와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다.(02-742-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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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한국어 교육자, 박승의국악신문은 새로운 코너로 ‘이메일 인터뷰’를 마련했다. 이 코너를 통해 더 원활하게 국악인들의 의미있는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세 번째 인터뷰는 사할린 한국어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전 사할린국립대학 한국학과 박승의 (1941년 생)교수를 인터뷰했다.(편집자 주) 박승의 교수는 한국어교육에 힘쓰고. 사할린 한인 연구에 진작해서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 사할린 한인 디아스포라가 담긴 3대에 걸친 가족사가 자서전으로 출판되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며칠을 밤새어서 들어도 끝나지 않는 살아있는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박승의 교수의 사할린 디아스포라 이야기는 다음 2편에서 정리하기로 한다. 이번 1편에서는 사할린 한국어 교육 활동을 중심으로 질문을 하고자 한다. 기미양-안녕하세요. 사할린에서 2010년 파주로 영주귀국하신지 올해가 11년이 되시네요.이번에 국외동포 체험수기공모전에 '사할린에 팔려간 이쁜고모'로 첫번째 KBS한민족상 수상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재외동포뉴스와 연합뉴스 및 국악신문 등 사할린 새고려신문에 주요 뉴스로 나갔습니다.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박승의-안녕하세요? 심사위원님들께 저의 소박한 글을 높이 평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할린 한인 1세대는 혼자 또는 가족과 사할린에 강제동원, 강제이주하여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목숨을 담보하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탄광과 산판에서 모진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건강의 악화와 자녀의 양육 및 교육 문제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모국귀환의 한을 품고 살았습니다.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의 지원 대상자들은 영주귀국을 선택하느냐, 사할린에 잔류하느냐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이후 출생한 사할린 한인은 영주귀국 지원대상에 제외되기 때문에 또다시 형제자매와 자손들과 헤어져 살아야 합니다. 이산의 이산은 세대를 거치면서 반복됩니다. 기존 기록에서 사할린 한인의 역사를 역사적 측면에서 주로 남자들이 강제동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수만명의 여성들이 남편을 찾아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라후토(사할린)로 가서 모진 고통을 이겨낸 사실을 묘사한 글은 전혀 없습니다. 작은 글이나마 여성들의 공적을 공평하게 평가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잊어서는 안되는 뼈아픈 역사를 자손들에게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러시아에 살지만 뿌리를 잊지말자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사할린 한인 디아스포라의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일단 이 수상 소식이 여러 신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사할린 한인 디아스포라 역사가 주목을 받고 이슈화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KBS방송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Q:박승의 교수님은 사할린2세로서 1945년 이전에 태어나셔서 사할린1세의 자격으로 한국에 영구귀국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부모님은 고향을 떠나서 사할린에 강제동원 되었는지요? 처음에 어느 지역으로 배치되었나요? A; 밀양 박씨 아버지 고향은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입니다. 1939년 결혼 후 한달 반만에 강제모집으로 가라후토에 가게 됐습니다. 그 당시 오찌아이 (현 돌린스크) 산판에 배치됐습니다. 이후에 어머니는 충청남도 금산에서 태어나셨고 임신 상태에서 배를 타고 일본을 경유해서 가라후토에 오셨습니다. 1945년에 해방되셨으나 그리운 조국에 돌아오지 못하시고 끝끝내 타국의 땅에 파묻혔습니다. 한국에 와서 조상의 뿌리를 찾기 위해 고향에는 2번 방문했습니다. 자세한 가족사는 최근 출판한 '박승의 나는 누구입니까'에 정리하여 놓았습니다. Q:보내주신 '박승의 나는 누구입니까'(저자: 박승의)는 잘 읽었습니다. 사할린 한인의 역사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단숨에 읽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세지는 ’조선인 박승의‘, 다까하라 가쯔요시, 보꾸 다까하라 유리 알렉산드로비치, ’대한민국 박승의’라는 이름으로 살아야만 했다는 부분입니다. 구체적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일제강점기 당시 저는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당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일본국적을 지닌 조선인으로 출생을 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방이 되었지만 가라후토에 억류된 조선인으로 아버지의 고향에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무국적 조선인으로 살다 소련 국적을 받게 되고. 다시 러시아 국적을 받게 되고 러시아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이 세상에서 78년을 살면서 6번이나 국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자의가 아닌 타의로........일제시대에 태어나서 3년동안 일본 국민으로, 1945년 해방 후 무국적자로, 1958년에 북한 공민으로, 1970년대 소련 국적자로, 1990년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연방 국민으로, 그리고 2010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삶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는 일본 아이들과 놀면서 일본말과 더불어 일제 사상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1948년 조선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서 공산주의 사상을 주입 받았으며, 2009년부터 대한민국 자본주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제도가 바뀌면서 이름도 변해야 했습니다. 다카하라 가쯔요시에서 박승의로, 박승의에서 박유라로. 의사소통도 세 민족의 언어로 하였습니다. 일본어, 러시아어, 그리고 한국어로. 그래서 나 스스로"나는 누구냐?”란 질문에 답할 때 머리가 터질 지경으로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타 지방에서 살면서 우리 민족의식과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 부모들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사할린 영주귀국자들은 대다수 결혼도 같은 동포끼리 했으며 현재 러시아에 남아있는 자녀들도 러시아인과 결혼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들은 강한 학구열을 가지고 대부분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이기도 합니다. 평생 러시아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한국 음식을 고집해 먹는가 하면 다른 민족들에게 한국요리 조리법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Q: 지난 신문방송에서 ”한글을 알아야 한민족 정신을 지킨다" ‘사할린 한국어 운동가 박승의’ 라는 짧은 다큐를 보았습니다. 사할린에서 한국어 교육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은 서로 동질감을 느껴 힘을 나누면서 하나로 뭉칩니다. 이러한 면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다음 세대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조국이 아닌 해외에 살며 한민족 정신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세계화 추세에 맞추어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서로 힘이 되어주고 한민족의 인식을 더욱 강화시켜야 하므로 이 측면에서 한국어 교육 및 민족교육은 가장 우선되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많이 발전하며 잘 사는 것이 국외 동포들에게는 무한한 힘이 되고 자부심을 갖게하는것임은두말할나위없습니다.저도 1988서울올림픽 이후 사할린에서 '한국 붐'이 일어 났을 때 한국어 교육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1989년에 여러 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쳤으며유즈노사할린스크시 한인협회설립 초기부터 회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 후 1992년에 6개월간 서울 연세대 어학당을 마치고 사할린대학교 한영과에 취직하여 전임 교수로 거의 20년 동안 자라나는 4세대의 교육과 교양에 모든 정성과 힘을 바쳤습니다. Q: 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사할린한국어교사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A; 1992년에 사할린주 한국어 교사 협의회가 자발적으로 조직되었으며 이 협의회(회장으로 이옥자, 공노원, 김순희, 박승의, 코르네예바 이브)에서 한국어 지도에 필요한 교재 구입과 공급 그리고 한국어교사 연수회를 주관하고 일반 학교 학생들의 한국어 경시 대회를 매년 조직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인단체와 연합하여 대한민국 교육부에 건의하여 사할린에 교육원을 설립하도록 힘썼습니다.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교사협회는 사할린한국교육원과도 밀접히 사업하고 있으며, 한국교육원은 한국측에서, 협회는 러시아측에서 사할린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사할린 한국어교육을 위해 사할린 동포사회는 어떤 일을 해오고 있나요? A; 사할린 한인 사회의 언어 문제는 역사적 여건에 의해서 이루어진 언어의 간섭과 접촉이라는 면에서도 매우 특이합니다. 일제때 사용하던 일본어가 한국어와 러시아 어 사이에 끼어들어 있습니다. 한인1세는 모국어인 한국어, 생활어였던 일본어, 그리고 러시아어를 구사합니다. 이들의 한국어 읽기 쓰기 능력은 떨어지며, 러시아어도 정확한 구사는 어려운 듯합니다. 한인 2세 가운데 1935년 이전 출생자는 부모에게서 배우고 들은 한국어를 구사하며, 학창 시절을 일본어로 보냈고, 러시아어를 정식으로 교육받기 시작한 세대입니다. 이들 가운데 대략 1941년 이후 출생자는 공식 언어생활을 러시아어로 한 세대입니다. 가정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쓰기도 하였고 투철한 민족 의식을 갖지 않거나 할머니 할아버지와 생활하지 않은 사람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합니다. 조선학교가 있었던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교육을 받은 사람은 한국어를 잘합니다. 그러나 1964년부터 25년 간 한국어 공백 기간에 청소년기를 보낸 30, 40대들은 한국어를 잘 구사할 수가 없지만, 능숙해진 사람이 많이 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인 3세는 공식적인 언어생활을 러시아어로 하여 모든 생활이나 사고 방식이 러시아인과 같습니다. 한국어를 잘 쓰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이들은 당연히 한국어를 할 수 없습니다. 이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은 외국인(러시아 인)에게 하는 한국어 교육으로 하여야 할 것입니다. Q: 사할린에 강제동원으로 끌려온 경북 의성 출신이고, 당시 지식인으로 활동했던 춘계 '류시욱' 선생님이 남기신 한글 일기문을 러시아어로 번역하셨는데, 어떤 작품인가요? A; 나는 춘계 류시욱의 '산중 반월기 (山中半月記)'를 여러번 읽고 러시아어로 번역했습니다.춘계 류시욱은 1920년 5월 14일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속암동 고실촌 류성룡 선생 집안에서 13대 장손으로 태어났습니다. 류시욱은 젊은 시절에 문예 창작과 사상활동을 벌이다가 서대문형무소와 사상범 교화보호소에서 옥중 생활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사상범으로 출옥한 조선인들에게 강요된 징병을 피하기 위해 류시욱은 가라후토(현 사할린)로의 동원을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자를 고향에 남겨두고 산업보국대원으로 찍혀 마을 사람 20여명과 함께 사할린으로 끌려가게 되어 가라후토 나이부치 탄광에 도착한 때가 1941년 2월이었습니다. 1945년 8월 15일에 해방을 맞았으나 귀국하지 못했습니다. 조선학교의 교사로 류춘계 선생은 돌린스크 구역에서와 돌린스크시에서 교원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는 학교에서 "조선어 문법” 및 "조선 문학”을 가르치셨습니다. 조선학교 폐교 후 '세월은 흘러가고 과거의 꿈은 사나운 폭풍에 갈가리 찢겨 쓸쓸한 유폐의 암흑' 속에서 류시욱의 시절은 무의미하게 지나갔습니다. 희망도 기대도 없이 그는 인생의 반 이상을 이국 땅의 노동자로 살다가 1962년에 노동 현장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춘계 류시욱이 1957년 9월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사할린 "크라스노고르스크 임산 사업소 직속인 임동화(林東樺) 브리가다가 새풀치러 가는 곳에 식모(食母, 밥을 해주는 사람)로 따라가 쓴 일기다”(저자의 자서에서). 저자가 1957년 9월의 보름을 지낸 사할린 크라스노고로스크의 산속은 외부와 100리 고립된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숨소리와 단절된 허술한 풍막은 고향과 수천 리 떨어진 사할린 섬에서 무국적자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갇힌 삶과 닮아 있었습니다. 목적 없는 삶 속에서 하루살이하는 매일 매일의 끝없는 외로움 때문에 그는 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동료들이 새풀을 치러 나간 후 혼자가 되면 구멍 뚫린 천막 앞으로 나와 소통에 대한 소원을 페이지마다 채워 나갔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토의하며 일제의 강압과 이데올로기의 장벽으로 생이별하게 된 가족과 이른바 내적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던 그 일기장을 펼칠 때마다 고향의 ‘한오리 신작로’가 뻗어 나왔을 것입니다. 그는 정직하게 사할린으로 끌려가 소련 체제에 갇혀버린 평범한 조선인들이 수없이 우물거렸을 속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리하여 일기는 개인적 회고를 넘어 자신이 동원되었을 시기를 전후한 시대와 인물들에 대해 날카롭고도 풍부한 정보들을 제공해 주는 가치있는 사료가 되었습니다. Q: 춘계 선생 외 사할린의 한인문학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사할린 한인의 문학은 CIS 한인들의 문학과 같이 상당히 오래되고 견고한 전통을 자랑하지는 못합니다. 이는 러시아에서의 거주 기간이 겨우 70년이이고,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도, 그리고 사할린의 초기 한인 이주민들이 일본 당국에 의해 남한의 시골에서 사할린으로 동원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맹이었다는 사실로도 설명됩니다. 이것은 특히 전후 첫 시기에 사할린에서의 지식인 집단 형성에서도 나타남을 의미합니다.'사할린의 한인 작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김증손과 아나톨리 김이 사할린에 거주하며 사할린에 대한 글을 썼던 작가들이지만, 그들은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고려인)이었고, 그들의 작품은 CIS의 모든 한인 디아스포라를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사할린 한인들 중에서 우리는 장윤기와 허로만의 작품을 알고 있으며, 사할린의 문학 전통에 중요한 영향을 주어 사할린 한인 디아스포라에서 유명한 일부 다른 저자들(양 세르게이)을 알고 있습니다. Q: 사할린 한인으로서, 교육자로서, 사할린한국문화원과 교육부에 요청을 하고 싶은 것은? A; 사할린의 한국어 교육은 사할린 한인 1세의 영주귀국으로 인한 한인동포수의 감소, 한국어교사 부족 및 고령화 현상 등으로 점차 악화되는 추세입니다. 말을 잊어버리면 다음에는 고유의 문화를 잊게되고 결국에 가서는 민족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사할린 한국교육원에서는 한인동포 청소년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년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교원 연수를 한국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모국연수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할린 동포들에게 한국연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사관, 교육원, 한인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한민족 전통문화를 동포들과 현지 러시아인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계속)